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 음료를 마신다?
그런데 발효음료는 또 뭐지?
‘유산균이 들어있어요’,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장 건강을 위해 한 병!’ 이런 문구, 많이 보셨죠?
이 제품들은 보통 요구르트처럼
마시는 유산균 음료인데요.
그런데 또 한편에는 ‘발효음료’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 둘은 같은 걸까요?
아니면 다른 기준을 따르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소비자가
자주 혼동하는 ‘유산균 첨가 음료’와
‘발효음료’의 차이점을
식품유형, 표시기준, 기능성 기준을
중심으로 확실히 정리해 드립니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음료,
이제 헷갈리지 마세요.

1. 식품유형부터 다르다.
'기타음료류' vs '발효음료류'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식품유형부터 다릅니다.
분류 | 식품유형 | 정의 | 대표 예시 |
유산균 첨가 음료 |
기타음료류 | 유산균을 넣은 일반 음료. 발효공정 없음 |
유산균 주스, 프로바이오틱스 워터 |
발효음료 | 발효음료류 | 유산균 또는 기타 미생물로 실제 발효 공정을 거친 음료 |
곡물유산균발효음료, 식물성 발효음료 |
즉,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해서
모두 발효음료는 아닙니다.
발효음료는 제조과정에
‘발효’라는 공정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지
‘유산균이 첨가된 음료’에 불과하죠.
2. 생균 수 기준이 다르다.
'1mL당 100만 마리'
발효음료류는 식품공전상
살균되지 않은 제품에 한해,
1mL당 유산균 또는 효모 수가
1,000,00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 기준은 유산균음료, 효모음료에
적용되며, 이를 만족해야만
발효음료류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반면 유산균 첨가 음료는
생균 수 기준이 없습니다.
유산균이 살아 있든,
열처리되어 사멸했든
상관없이 ‘함유’ 문구는
사용할 수 있으나,
기능성에 대한 보장은
어렵습니다.
특히 실온 유통 제품에서는
생균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3. 표시 문구도 다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의 차이
‘유산균 함유’, ‘프로바이오틱스 워터’,
‘비피더스 첨가’ 등은
기타음료류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산균 발효음료’,
‘식물성 발효음료’ 등은
실제로 발효공정을
거친 제품에서만 가능합니다.
‘장 건강에 도움’, ‘면역력 향상’ 등
기능성 문구는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아야
사용 가능합니다.
일반 식품이면서도
마치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는 문구는
소비자 오인 표시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앞면 광고보다 뒷면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4. 실제 제품에서 확인하는 법
- 식품유형확인
발효음료는 ‘발효음료류’,
유산균 첨가 음료는 ‘기타음료류’로 명시됨 - 성분표확인
유산균 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끝부분에 표기되어 있다면
함량이 적을 수 있음 - 살균 여부
살균 또는 멸균된 제품은
생균 기준에서 제외됨
→ 생균 강조 문구 주의 - 기능성 문구가 있다면
‘건강기능식품’ 표시(녹색 마크)가
함께 있는지 확인
유산균은 성분, 발효는 공정입니다
요약하자면, 유산균은 ‘들어 있는 성분’이고,
발효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개념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동하기 쉬운
구조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히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발효음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공정과 생균 기준, 표시 유형을
함께 보는 습관을 들여야
건강을 지키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다음 편에서는 ‘두유류 표시기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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