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매일 쓰지만 잘 모르고 있다면?
우리가 매일 요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
마트에서 무심코 고른 그 기름이 어떤 종류인지,
어떤 용도로 적합한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튀김에는 어떤 기름이 좋을까?
들기름과 참기름의 차이는 뭘까?
버터는 몸에 나쁠까?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이번 시리즈에서는 식용유지류에 대해
하나씩 차근히 파헤쳐보려 합니다.
식용유지류는 식물성 기름, 동물성 기름,
그리고 마가린이나 쇼트닝처럼
가공된 유지류까지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본편에서는 이 세 가지를 어떻게 구분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1. 식용유지류란?
식품공전에 따르면,
'식용유지류'는 사람이 섭취할 수 있도록
정제된 지방성 물질을 말합니다.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 식물성 유지 : 대두유(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올리브유 등
- 동물성 유지 : 버터, 라드(돼지기름), 우지(소기름) 등
- 식용유지가공품 : 마가린, 쇼트닝, 향미유, 식물성 크림 등
각 유형은 원료, 제조 방식, 영양 구성,
요리 활용도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다릅니다.
2. 식용유지, 왜 알아야 할까?
✅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유지는
과다 섭취 시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될 수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유지는
콜레스테롤 조절, 염증 억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때 베이킹의 핵심이었던 트랜스지방 함유
가공유지는 최근 건강 이슈로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 요리에 따른 최적의 기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온 튀김에는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유,
드레싱에는 향을 살려주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볶음이나 부침에는 들기름, 참기름 등이 각각 알맞습니다.
3. 시장 트렌드
건강 + 지속가능성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지방 섭취량은 1일 57.7g으로,
총 에너지의 약 28.6%를 차지합니다.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트랜스지방 제로',
'유기농 식물성 기름', '비건 인증 유지류'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팜유 대체 기름
(예: 아보카도유, 해바라기유)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ESG 경영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기름을 채택하는 식품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4. 어떤 기름이 내게 맞을까?
기름도 체질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필요합니다.
- 심혈관 건강 관리 중이라면?
오메가-3와 오메가-9가 풍부한 들기름, 카놀라유 추천 - 지방 섭취량이 걱정된다면?
트랜스지방 무첨가, 정제 과정이 최소화된 기름 중심 선택 - 풍미와 전통이 중요하다면?
참기름, 들기름, 향미유처럼 고유의 향을 살리는 기름 선택
기름을 이해하면 건강과 맛이 달라집니다
기름은 단순한 조리재료가 아닙니다.
우리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영양소이자,
요리의 향과 풍미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식물성 기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게요.
대체 뭐가 ‘좋은 기름’일까요?
📌 참고자료 및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2024.07.24)
질병관리청 『2023 국민건강통계』
식품안전나라 – 식품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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