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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식품 선택

'저자극·순한' 식품, 누구에게 얼마나 순할까?

by likefood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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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해서 괜찮겠지'라는 착각

아이 이유식, 시니어용 식품, 건강 간식 등에서
흔히 보이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저자극', '순한 맛', '부드러운'같은 표현이죠.

이런 문구는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이미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린이, 노약자,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소비자에게 특히 어필합니다.

하지만 이 '저자극'이라는 말,
누가, 무엇을 기준으로,
어디까지 저자극이라는 걸까요

1. '저자극·순한'이라는 말의 의미와 시장 현황

'저자극'이란 말은 보통

맵거나 짜지 않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적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순한 맛', '부드러운 맛',

'민감한 분들을 위한' 등

다양한 유사 표현들도 함께 사용됩니다.

 

이런 문구는 특히 유아식,

고령친화식, 알레르기 대체식,

건강 간편식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부드럽고

안전한 느낌을 줘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요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율표시이며,

객관적인 수치나 기준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법적 기준은 있을까?

📌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에서는

"저자극", "순한", "부드러운" 등은

정의되어 있지 않으며,

표현의 사용 가능 여부나

수치 기준도 없습니다.

 

즉, 제조자가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그 과학적 근거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 오인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아래와 같은 기준은

간접적으로 참고 가능합니다.

 

  • '저염', '저나트륨' 등은
    영양강조표시로 일부 기준 존재
  • 표시 의무가 있는
    식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 21종 확인

'알레르기 유발 성분 없음'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법적으로 권장되거나
인증된 문구가 아니며,
오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첨가"나 "알레르기 유발 없음" 같은
표현을 볼 땐 교차오염 가능성,
제조환경 등을 따로 확인 해야합니다.

 

결론적으로, '저자극'이라는 말 자체는

명확한 법적 기준 없이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3. '누구에게 저자극인가?'가 빠진 정보들

'저자극'이 유아에게도

괜찮다는 의미인지,

노인이나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것인지 대상이 불분명합니다.

 

자극 요소를 기준으로 한

수치나 비교 정보 없이

막연한 인상을 제공합니다.

 

'맵지 않다'는 의미인지,

'첨가물이 적다'는 의미인지

해석이 모호합니다.

 

👉 결국, '저자극'은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 표현이지만,

과학적 기준이 부재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4. 시중 제품 예시: 순해 보이지만 정보는 부족

  • 예시 1⃣ : ○○○ 이유식
    "순한 채소맛" 강조
    → 나트륨, 당류, 조미료 수치 기재 없음
  • 예시 2⃣ : △△△ 건강 간식
    "민감한 체질도 OK"
    → 알레르기 유발 성분 있음, 인증 없음
  • 예시 3⃣ : ◇◇◇ 시니어죽
    "부드러운 맛"
    → 식이섬유 함량 미달, 염도 정보 없음

👉 이런 사례들은 '저자극'이라는

표현이 실제 성분 분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소비자 체크리스트

  • '저자극'이라는 문구만 믿지 말고 영양성분표 확인
  • 특히 나트륨, 당, 알레르기 유발 성분 유무꼼꼼히 보기
  • 누구를 위한 저자극인지 대상과 목적을 명확히 파악
  • '자연 유래', '무첨가' 등과 결합된 표현이라면 더 주의해서 해석

'순하다'는 말에 속지 말고, 수치를 보자

'저자극', '순한'이라는 말은

따뜻하고 배려 깊은 표현처럼 느껴지지만,

기준 없이 사용될 경우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을 흐릴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 노인, 알레르기 체질처럼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일수록

'표현'보다 '정보'가 중요합니다.

 

👉 순하다는 말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만들었는지를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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