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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식품 선택

[장류 시리즈⑪] ‘전통식품’이라는 말의 진실, 인증이 필요한가요?

by likefood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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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전통된장', '옛날고추장', '재래식청국장'이라는

문구를 보면 왠지 더 건강하고 믿음이 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모두 국가가 인증한 전통식품일까요?

소비자의 감성에 기대는 마케팅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전통식품’이라는 문구의 의미와

제도적 기준, 그리고 인증 제품과

비인증 제품의 차이점을 짚어보겠습니다.


1. 전통식품 인증제도란?

‘전통식품’이라는 표현을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전통식품 인증제도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 근거 법령 : 「식품산업진흥법 시행규칙」 제7조
  • 인증 주체 :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인증 기준 : 전통 제조법 및 재료를 사용할 것,
    위생관리 기준 충족, 일정 기간 이상 제조 경력 증빙

이 제도는 한국의 전통적 제조기술과 발효 식문화를 보존하고,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2. 전통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제품이 ‘전통된장’, ‘옛날맛’, ‘재래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이는 마케팅 용어일 뿐

공식 인증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단어는 법적 제약 없이

제품명이나 광고문구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 ‘옛날식 된장’, ‘엄마손맛 고추장’,

‘재래식 청국장’ → 감성표현 가능

‘전통식품 인증마크’가 없다면 실제 인증 제품이 아님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는 인증 제품과

비인증 제품을 혼동하고, 믿고 구매한 제품이

실은 산업적 대량생산품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3. 인증 제품과 비인증 제품, 무엇이 다른가요?

전통식품 인증 제품은 다음의 장점이 있습니다:

 

  • 제조 공정과 위생 관리 수준 검증 완료
  • 사용 원재료의 국산 여부, 메주 사용 여부 등 확인 가능
  • 공식 마크 부착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

비인증 제품도 맛이나 품질이 반드시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제품의 ‘진짜 전통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검증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정보의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4. 소비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 제품에 '전통식품 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
  • 제품 상세정보에서
    제조방식(메주, 누룩, 자연발효 등) 기재 여부 확인
  • 감성적 문구(재래식, 옛날식 등)만 있는 경우,
    인증 여부 별도 확인 필요
  • 공식 인증 제품은 농림축산식품부 또는
    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

‘전통식품’은 그 자체가 품질 보증이 아닙니다.

 

진짜 전통성을 가진 장류를 고르고 싶다면,

단순한 제품명보다는 표기 정보와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식품산업진흥법 시행규칙 제7조 / 농촌진흥청 전통식품 인증안내
농산물품질관리원 공식 홈페이지 www.enviagro.go.kr
ThinkFood / FoodNews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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