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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식품 선택

[생수 시리즈④] 미세플라스틱, 걱정 안 해도 될까?

by likefood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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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는 깨끗하다는 믿음,
미세플라스틱도 예외일까?

우리가 마시는 생수는 투명하고

깔끔한 병 속에 담겨 있어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페트병 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깨끗해 보여도 안심할 수 없는 생수,

미세플라스틱은 실제로 얼마나 검출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1.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얼마나 들어있을까?

2018년 Orb Media의 글로벌 조사에서는

9개국 250개 이상의 생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약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도 2019년 이후

일부 생수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소량 검출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식약처는 "현 수준은 인체 위해 우려가 낮다"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3년에는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생수 제품을 조사해 1L당

평균 수십~수백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으며,

주요 입자 크기는 5μm 이하의

극미세 플라스틱이었습니다.


2. 미세플라스틱은
왜 생수에 들어갈까?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페트병 마감 캡 개봉 시
    마찰로 인한 입자 생성
  • 병 입구 주입 과정에서
    미세한 입자가 유입
  • 보관 중 고온 환경에서
    페트병의 미세 탈락 가능성

이러한 입자들은 대부분 사람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수준이며,

생수의 보관·유통 조건,

제조설비 청결도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 건강에 영향은 없을까?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부 동물실험에서는

체내 축적과 염증 유발 가능성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WHO,

국내 식약처 등은

"장기 노출에 따른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

입장이며, 현재로서는

권고기준이나 규제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임산부, 영유아,

면역 취약계층에게는

예방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의료계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4.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천

  • 직사광선 노출 피하기
    고온 환경에서 보관된 생수는
    가급적 피하고, 차 안에 장시간 두지 않기
  • 뚜껑 개봉 후 바로 마시기
    입구 마찰로 생긴 입자가
    병 안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 다회용 물병 사용 고려
    환경과 건강을 위해
    일부 생수 소비 줄이기
  • 유리병 생수나 정수기 활용
    플라스틱 노출 줄이기 위한 대안 검토

생수, 안전하려면 ‘보관과 선택’이 관건

완벽하게 미세플라스틱을

차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보다 안전한 물을 마시기 위해

소비 선택과 사용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깨끗해 보이는 생수’가 진짜 깨끗하려면,

제품 자체뿐 아니라

제조·보관·소비의 전 과정이

신경 써야 할 요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생수의 유통기한과
보관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마시기 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출처
Orb Media. (2018). "Plus Plastic: Microplastics Found in Global Bottled Water"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2023)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 미세플라스틱 관련 Q&A
WHO. (2019). Microplastics in drinking water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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