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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식품 선택

[생수 시리즈①] 안심하고 마셔도 될까?

by likefood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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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4천억 원,
우리가 마시는 생수 시장의 현실

국내 생수 시장은 2022년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에는 2조 4천억 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프리미엄 생수 시장만 해도

2천~3천억 원 규모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수는 단순한 물이 아닌,

거대한 소비 시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생수,

정말 믿고 마셔도 될까?

'먹는샘물', '혼합음료',

'프리미엄 생수' 같은 라벨 속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

 

생수가 어떻게 관리되고,

어떤 기준을 거쳐 유통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생수, 어떻게 관리될까?

안심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나라에서 생수는

「먹는물관리법」과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저히 관리됩니다.

 

특히 '먹는샘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 수원지 기준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하수 중
    오염 우려가 없고,
    인근에 폐기물·축사 등 오염원이
    없어야 하며, 환경부 장관이
    인정한 허가 수원지여야 함
  • 제조시설 기준
    여과·살균 설비 및
    병입 시스템을 갖춘
    위생적 제조시설에서
    생산해야 하며,
    시설 청결·정기 점검이 의무화됨
  • 판매업자 기준
    먹는샘물 판매업 등록이 필요하며,
    제품에는 유통기한, 제조원,
    수원지 정보 등을 정확히 표시하고,
    보관 및 운반 시에도
    품질 변화가 없도록 관리해야 함

또한 '먹는샘물'은 환경부

수질기준에 따라 총 46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통과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처분 또는 영업정지가 내려집니다.


먹는샘물 수질검사 항목은

아래 5가지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총 46개 항목이며,

모든 기준을 통과해야

유통이 가능합니다.

 

  1. 관능적 기준
    소비자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항목
    (색도, 냄새, 맛, 탁도)
  2. 이화학적 기준
    수질의 물리·화학적 상태를
    나타내는 항목
    (pH, 전기전도도, 잔류염소,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경도,
    황산이온, 염소이온 등)
  3. 중금속 및 유해원소 기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금속 성분
    (비소, 카드뮴, 납, 수은, 셀레늄,
    알루미늄, 크롬, 구리, 아연,
    니켈, 불소, 안티몬, 보론 등)
  4. 이물질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기준
    인위적 오염물질 또는 독성 유기화합물
    (염화비닐,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스타이렌, 디클로로메탄,
    트리클로로에틸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1,2-디클로로에탄 등)
  5. 생물학적 기준
    병원성 미생물로 인한 위해 여부 판단
    (총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황색포도상구균)

2. 먹는샘물, 정수기물, 정제수,
혼합음료… 어떻게 다를까?

생수는 같아 보여도 법적 분류와

제조 방식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 먹는샘물
    천연 지하수로부터 취수한 물을
    최소한의 여과만 거쳐 병입한 것
    품질과 수원지 투명성이 핵심
  • 정제수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역삼투압, 증류 등
    물리적 방법으로 불순물을 제거한 물
    주로 식품첨가물이나 제약용에 사용
  • 정수기물
    수돗물 또는 지하수를 가정용
    또는 업소용 정수장치를 통해 여과한 물
  • 혼합음료
    과일, 허브, 미네랄,
    기능성 물질 등이들어간 물.
    일부는 '먹는샘물+첨가물'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생수'와는 엄밀히 구분

제품 전면에 표시된 '제품 유형'을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생수도 오해와 불신이 쌓인다

잘못된 라벨링 사례

소비자 신뢰를 해치는

대표 사례는 라벨 허위 표시입니다.

 

수원지와 다른 지명을 사용하거나,

정제수임에도 '먹는샘물'처럼

포장하는 경우가 문제로 지적됩니다.

 

또한 제품명에는 '화산암반수',

'○○샘물' 등을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정수된 수돗물

사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뒷면의 '품목 보고번호',

'제품유형', '수원지 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소비자 체크리스트

  • 제품유형이 '먹는샘물'인지 확인하기
  • 수원지 명칭과 주소가 구체적으로
    표시돼 있는지 확인
  • 제조사, 유통기한, 수질검사
    결과 확인 (QR코드 활용 가능)
  • '혼합음료'로 표시된 제품은
    생수가 아님을 인지할 것
  • '광천수', '정제수', '정수기물'은
    각각 용도가 다름을 이해할 것

생수 선택도 정보가 필요하다

물은 생명이지만,

'좋은 물'은 정보에서 시작된다.

 

제품명보다 '제품유형'을,

광고 문구보다 '수원지와 수질검사 이력'

보는 눈이 필요하다.

 

깔끔한 디자인과 감성 문구 뒤에

숨겨진 진짜 정보를 파악하는 소비자만이,

건강을 위한 진짜 선택을 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프리미엄 생수의

진짜 가치를 파헤쳐봅니다.

수원지, 브랜드, 미네랄… 정말 더 좋은 물일까요?

출처
식품음료신문. (2025.4.10). 2조 원대 생수 시장 프리미엄 비중 확대
환경부 먹는물관리정책 자료
식약처 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2024)
식약처 표시기준 별표자료(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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