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이 진짜 ‘좋은 물’일까?
생수 하나를 고르려 해도 선택지는 많습니다.
편의점 생수, 가정용 정수기, 그냥 수돗물까지.
모두 음용 가능한 물이지만, 맛이나 안전성,
가격, 환경 영향을 따져보면
그 차이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특히 아기에게 물을 줄 때, 환경을 생각할 때,
건강을 염두에 둘 때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는
결코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세 가지 물,
먹는샘물(생수) vs 정수기물 vs 수돗물을
수질 기준, 경제성, 환경성 등 다
양한 기준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진짜 나에게 맞는 물은 어떤 것인지 직접 비교해 보세요..
1. 먼저, 정의부터 확실히!
구분 | 정의 | 관리 주체 |
먹는샘물 | 천연 지하수를 취수해 여과·살균 후 병입한 생수 | 환경부·식약처 (먹는물관리법) |
정수기물 | 수돗물 또는 지하수를 필터를 통해 여과하여 가정이나 업소에서 음용 | 소비자 자체 관리 (필터 주기 중요) |
수돗물 | 정수장에서 처리된 후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되는 공공 음용수 | 지방자치단체 (수도법, 수질 기준 엄격) |
이처럼 세 가지 물은
출발점과 관리주체부터 다르며,
각각의 장단점도 뚜렷합니다.
2. 수질 안전성 비교
누가 더 믿을 수 있을까?
먹는샘물은 총 46개 항목의
정기 수질검사를 통해
품질을 관리받습니다.
제조 후 병입까지 위생적으로 관리되며,
수원지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나
경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고온 보관이나 오랜 유통 과정 중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해물질이
미량 용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수기물은 핵심이 '필터 관리'에 있습니다.
정수기 자체는 염소, 미세입자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필터 교체 시기를 놓치면 세균 번식과
2차 오염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점에서
오히려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오존, 활성탄 등)
및 염소 소독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음용 가능 수준입니다.
다만 노후 수도관, 지역적 차이,
염소 냄새 등의 요소는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돗물과 먹는샘물은
제도적 관리가 명확, 정수기물은
소비자 관리 수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맛, 냄새, 가격, 환경 영향까지 비교하면?
항목 | 먹는샘물 | 정수기물 | 수돗물 |
맛 | 깨끗하고 담백, 미네랄에 따라 차이 | 필터 상태에 따라 다름 | 지역·배관 상태에 따라 다름 |
냄새 | 없음 | 없음 또는 플라스틱 냄새 | 염소 냄새가 날 수 있음 |
가격 | 500ml당 300~1,000원 | 월 1~3만원 수준 | 거의 무료 |
환경성 | 플라스틱 사용 (폐기물 발생) | 필터·부품 폐기 | 환경 부담 가장 적음 |
최근에는 무라벨 생수, 재사용 가능한 정수기,
수돗물 리필스테이션 등 친환경적인
보완 솔루션도 확산 중입니다.
4.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물을 선택해야 할까?
야외 활동, 여행 중이라면
위생적 병입 생수(먹는샘물)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집에서 매일 마시는 물은
정수기와 수돗물이 적합하지만,
정수기는 필터 교체 주기를 꼭 지켜야 하며,
수돗물은 지역 수질 수준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 고령자, 면역 취약 계층은
먹는샘물 중 수질검사 성적서가
명확한 제품을 선택하거나,
1~2일 이내로 사용 가능한
정수기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좋은 물은 ‘내 상황에 맞는 물’
이제는 ‘무조건 생수’의 시대는 아닙니다.
수돗물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만족할 만큼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으며,
정수기 역시 관리만 잘하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가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필요로 물을 마시는가입니다.
그 기준만 분명히 한다면,
수돗물도 정수기물도, 생수도 모두
‘좋은 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물을 고르기 전에,
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마지막 편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며, 좋은 물을 고르는
소비자의 안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먹는샘물 수질검사 고시
환경부. 수돗물 안전관리 지침 및 수돗물 홍보자료
WHO. Guidelines for Drinking-water Quality
한국소비자원. 정수기 필터 위생 실태조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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