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 예방, 피로회복에
좋다는 ‘링티’,
정말 약처럼 믿어도 될까?
운동 후 수분 보충, 숙취 회복,
여름철 탈수 예방을 위해
‘링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약국용 링티와
일반 마트·온라인 판매 제품이
따로 있어 헷갈리는 경우도 많죠.
이 제품은 어디까지가 음료고,
어디부터가 건강기능식품일까요?
이번편에서는링티의 식품유형,
음료베이스 기준, 일반용과 약국용의 차이,
표시기준 오해 사례를 정리해봅니다.
1. 링티는 어떤 식품유형일까?
음료베이스로 분류되는 제품
링티는 '링거'처럼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준다는 콘셉트로
출시된 제품으로, 식품공전상
‘음료베이스’로 분류됩니다.
즉,물에 타서 마시는
희석형 제품이라는 의미예요.
식품공전 음료류 중 기타음료
음료베이스: 동·식물성 원료를 이용하여
가공한 것이거나,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으로서
먹는물 등과 혼합하여
음용하도록 만든 제품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링티 분말 제품은
개별 스틱포 형태로 되어 있으며,
500ml 물에 타 마시는 방식입니다.
제품 겉면에도 '음료베이스'라는
식품유형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2. 뭐가 다를까?
약국용 링티와 일반용 링티
현재 유통되는 링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용 링티(온라인/마트 유통)
- 식품유형: 음료베이스
- 기능성 성분 없음
(비타민, 미네랄 혼합 정도) - 건강기능식품 인증 없음
약국용 링티라이트, 링티제로 등
- 식품유형: 음료베이스
- 성분 차별화(무카페인, 저칼로리 등),
일부 제품은 의약외품 이미지 마케팅 - 그러나 ‘의약품’은 아니며,
건강기능식품도 아님
즉,약국용이라고 해서 특별히
의약적 효과가 있거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된 건
아니라는 점을 소비자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단지 식약처 고시기준에 따른
함량 표시 가능 수준으로
각 성분이 함유되어
강조하고 있을 뿐입니다.
3. 기능성 음료처럼 보이지만, 기능성은?
링티 제품은 광고 문구나
제품명에서 '수분 보충', '전해질 공급',
'피로회복' 등 기능성을 암시하지만,
표시기준상 이런 문구는
건강기능식품에서만 가능합니다.
- ❌ ‘피로회복에 도움’
→ 사용 불가 - ❌ ‘탈수 예방’, ‘전해질 균형 회복’
→ 기능성 표시 금지 - ✅ ‘나트륨 100mg 함유’,
‘수분 보충을 위한 전해질 설계’
→ 사실 기반 표현은 가능 - ✅ 표시 기준상, 링티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며 일반 음료베이스 식품입니다.
‘약 같은 느낌’은 마케팅일 뿐,
실제 효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4. 소비자 체크리스트
-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마크’(녹색 원형)가
없다면 기능성 보장 불가 - 식품유형이 ‘음료베이스’인지 확인하고,
1회 분량 영양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약국용’이라는 말에 오해하지 말기,
건강기능식품과는 전혀 다른 분류 - 전해질이나 비타민 함량이
필요 이상일 경우 과잉섭취 가능성도 있음
링티는 편의음료일 뿐, 치료제는 아닙니다
링티는 분명 편리한
수분 보충 음료이지만,
건강기능식품이나 약처럼
믿고 복용할 제품은 아닙니다.
식품유형은 ‘음료베이스’이며,
기능성 표시는 제한됩니다.
특히 약국에서 판매된다고 해서
의약품으로 오인하거나,
광고 문구만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일은 줄여야겠죠.
성분과 표시 기준을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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